티스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 고민했는데...

내 블로그의 목적은 무엇인가?

소통?   수익?   기록?

 

보통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이유가 있죠. 저의 시작은 기록이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했던 교육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읽고 도움이 되면 더 좋겠고 말이죠.

루다가 초1이었던 2019년 11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여, 잠시 중간에 쉬는 기간이 있긴 했지만 벌써 2022년 9월이 되었으니 거의 3년째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작하고 3개월쯤 애드고시도 패스하고 열심히 하였으나, 딱히 수익형 블로거를 지향한 것은 아니었기에 1일 1포스팅보다는 그냥 꾸준히 쓴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고, 글감도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을 고민해 쓰기보다는 내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록을 위한 제 자신만의 블로그의 성격이 컸었죠.

 

시작은 개인 기록의 블로그였으나  '잘되면 소통도 하고 싶었고',  '수익이 난다면 더 좋고'의 마음이었으니 실상 정말 애매한 성격의 블로그였네요.

처음에는 제가 알고 있는것들 제 생각들을 정리해서 기록한다는 것에 만족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록만으로는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모든 일들이 그렇죠. 처음엔 재미만으로도 가능하나 대가가 없으면 그 재미가 지속되기 어려운 법. 제가 작게나마 기대했던 대가라 하면, "너무 좋아요~" 라는 댓글과 공감이라던가  "작은 수익"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 분위기는 소통은 네이버블로그, 수익은 티스토리 였는데, 아마도 그때의 저는 소통보다는 작더라도 수익을 선택했었나 봅니다. (그러니깐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겠죠~)  수익을 생각했더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했어야 하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였죠. - 그랬던 그때의 제가 이상하다. 하는 것은 아니고  이제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보니 대가가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싶고, 대가를 바라다보니 제 블로그를 객관화하게 되더라고요.

제 블로그의 주제들이 한정된 사람만이 검색하고 관심있어하는 카테고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던 시기인 3년 전, 저의 세상은 교육으로 꽉 차있었으니까요. 제 주변의 모두가 저와 비슷한 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보니 확실히 비교가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경제 유튜버인 신사임당 180만, 삼프로 TV 205만, 전자기기 추천해주시는 잇섭 221만, 먹방 쯔양 695만인데, 엄마표 영어 선구자로 유명한 새벽달님은 구독자 10만인 거죠.  유명한, 교육대기자 TV도 25만인걸 보면서.. 교육 카테고리의 관심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블로그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물론 제 블로그는 블로그의 수익 등을 논할 수 있는 단계의 블로그는 아니지만 다시 블로그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 혼자만의 기록보다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결론. 그래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웃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하지만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안 해도 된다는걸요. 티스토리에서도 열심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던 제가 뭐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하면 노력이 공짜로 되겠습니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이웃의 공감과 좋아요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어차피 해야 하는 노력이라면, 이사하는 노력으로 티스토리 이웃님들 찾아 나서 보렵니다~  

지금의 이웃님들도 계시고, 이제는 제 관심사가 꼭 교육만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요즘 저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거든요!! ^^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하는 그엄마가 되어 보렵니다~

 

아, 그리고 실은 아주아주아주 작게나마 수익이.. 있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