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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0년이 마지막이라 그런가...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날..

☼ 그엄마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0. 12.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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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동안 긴장이 계속되는 기간이었어요.

3,4개월 정도 텐션이 주욱주욱 높아져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복합적으로 뭔 일들이 이리 많은지..



전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으면,

잠도 잘 못자고 하루종일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타입인데

이번엔 그 스트레스들을 루다에게 집중하며 풀었어요.



'내일은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빌려와야 겠다.'

'이번주말엔 루다 테스트 받으러 가야지.'

'루다 수학은 어떻게 진행할까.' 

1년치 계획을 엑셀로 만들어 놓고, 1년치 문제집 구입하고

오랜만에 교육 관련 책들을 후루룩 섭렵하며..

그렇게 딴 생각 들어올 틈을 안주기 위해

스스로를 볶으면서..

그나마 잠도 잘자고 밥도 적당히 잘 먹으면서 지내왔네요..



그러다.. 

엊그제 신랑이,

"근데.. 너 요즘 네 책은 안읽어??" 하는데..

그러고 보니.. 절 위한 책을 읽은 게 진짜 오래 되었더라고요..

올 초여름 주식에 빠져 한동안 주식책을 봤던거.. 정도??

나를 위한 재밌는 책을 본게 언제 였지??

책을 읽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하고 행복해하고 했던게 언제였지??

싶은게.......


더 신기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위한 재밌는 책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아직은 그럴 시간이 안나는걸... 싶은..




분명.. 이제 루다도 이제 적응 완료된듯하고

베리도 안정되었는데,


아직은 머릿속이 깨끗하지가 않은게..

뭔가를 향해 달리지 않으면

앓아 누워 우울해질 것 같은 그런느낌?


지금의 저의 상태는 

여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스트레스에 약해서

뭔가 일이 있으면,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는 타입이..

그래도 살고자.. 진화해서.. 

다른데로 신경을 돌려.. 

잘 살고 있는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이제는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로써 책임지고 살아나가야 하는 일들이 많아..

이리 진화하고.. 어른이 되는구나 싶기도하고.. (나이 마흔..)


코로나 블루인지..

12월의 시작이라 그런지..

뭔가 씁쓸하고 쓸쓸한 그런 날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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