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베리의 학습지 #1 - 눈높이 국어

이번주 베리의 눈높이 국어

 

 베리는 문자에 대한 관심도와 인식이 느렸습니다.

 큰아이는 24개월 전후로 숫자, 알파벳, 한글에 관심을 보이며, 한글을 자모 조합으로 가르쳐주니 받침까지 조합으로 바로 이해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베리도 한글조합으로 가르치려고 마음 먹었죠. 그리고 4세, 5세, 6세 4~5개월마다 한 번씩 베리에게 한글을 가르치려고 시도해 봤습니다. 

 5,6번의 시도 끝에 깨달았습니다.

1. 베리는 글자를 읽고 싶은 욕구가 전혀 없다.
2. 베리는 대충 눈치로  한글을 맞춘다.
3. 결정적으로 베리는 엄마에게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기가 싫다.(자존심)

 

 엄마와의 한글은 짧고 굵게 끝내야 하는데, 베리와는 그게 안될거라는 걸 직감했죠.  그래서, 베리에게 한글 학습지 선생님을 붙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검색 끝에 저는 '재능 눈높이 국어'로 선택.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어요.)

 선생님께 "자모조합으로 알려주고 싶었으나 잘 안되더라고요. 그냥 즐겁게 노출이라고 생각하고 시키려고 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처음에 베리는 선생님과 수업하는 것 자체는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마이쮸를 주시면 베리가 좋아할 것 같아요." 말씀드렸죠. 역시.. 그 이후 굉장히 즐겁게 수업받고 있습니다.^^ 

  눈높이는 센터수업도 가능하고,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 주시는 것도 가능해요. 저는 처음부터 루다의 연산을 같이 시킬 예정이었어서 집으로 방문요청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센터보다는 집이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지 9개월째, 지금 베리가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눈높이 국어 4A-27

 

 베리는 6세 10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7세 6월까지 9개월째 국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처음 3개월 정도까지는 베리가 한글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엄마가 20분만 신경 쓰면 되는 숙제도 안 해서 선생님께 너무 죄송하고 그랬어요. 참고 기다려주신 선생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자모조합을 마스터하지는 못했지만 선생님과 통문자로 배우면서 베리는,

1. 지속적으로 한글을 노출시키니깐 하나씩 읽을 수 있는 글자가 생기고
2. 읽을 수 있는 글자가 생기니 급속도로 한글에 관심이 높아지고 
3. 읽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4. 그리고 쓰기 연습을 지속적으로 같이 했기에 쓰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베리는 맨위에 있는 4A-27 쉬운 낱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A, 2A 순으로 가나 봐요. 눈높이는 국어가 참 좋다고 추천이 많더라고요. 지금 베리가 하고 있는 수업도 한글이 아니라 국어인데요. 제 계획은 앞으로도 약 1년 동안은 국어를 지속하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시킬 수도 있고요~

 물론 아직 한글을 마스터 했다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이제 베리의 한글은 걱정하지 않아도 10개월 뒤 학교는 갈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책 읽기죠. ^^

베리!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