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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콕 세달째.

☼ 그엄마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0. 4.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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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집콕 세달째 입니다.

두달 정도는 가족 외의 사람은 만나질 않았고,

두달이 지나가는 시점부터는 

같은 상황의 친구와 일주일에 한번 공동육아로 답답함을 달래고 있어요.


이제는 강원도 시골자락에 있는 저희 동네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마트 가는 길은 벌써 꽃이 만발 하였더라구요..


우리집 창문으로 보이는 전경에 변함이 없어

저만 봄이 오는 줄 모르고 있었던 기분이었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더욱 사람을 멀리하라는데..

저와 저희 아이들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이 것'이 

이젠 견디어 낸다는 느낌이었고,

견디기 힘들어 지고 있다 싶네요.


지난 주 간만에 친한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그 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버리듯 한참을 그리고 놀다가.. 

그 위에 누워서 뭉개고 뒹구는 아이들..ㅋㅋㅋ

오랜만의 회포를 푸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서로 간만에 외출복 입었는데 두세시간만에 분필 범벅을 만드는 녀석들이 웃기기도 하고..

몇달만에 마주한 친구를 보고 행복해 하는 아이가 참 안돼 보였습니다..

너무 오래 꽁꽁 싸맨 제가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누구라도 그리해야..

그나마.. 좀 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인 것을요.


멀리서 집콕하는 제 친한 지인이라도 아이와 함께 

저희집에서라도 풀어 주자고 초대하는 게 

아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네요.



지난주 교과서를 받으러 학교에 가 담임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학교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처음 아셨답니다."

^^

3월 23일 개학이 미뤄진다는 뉴스를 전하자..

눈물 짓던 루다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학교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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