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둘째 베리가 벌써 초등학생이 된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영어 시작??)

☼작은아이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4. 6. 10. 21:11

본문

반응형

1년 전만 해도 눈높이를 하며 엄마를 한글로 걱정하게 했던 베리가 초등학생이 된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2023.06.09 - [☼작은아이의 일상] - 7살 베리의 학습지 #1 - 눈높이 국어

 

7살 베리의 학습지 #1 - 눈높이 국어

베리는 문자에 대한 관심도와 인식이 느렸습니다. 큰아이는 24개월 전후로 숫자, 알파벳, 한글에 관심을 보이며, 한글을 자모 조합으로 가르쳐주니 받침까지 조합으로 바로 이해하는 아이였습니

themom.tistory.com

 

시간이 지나고 보니 

왜 만 7세를 전후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는지 알겠습니다.

 

물론 베리에게 만 6세가 되기 전부터 이것저것 인풋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학습지도 하고, 가베도 하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역시' 라고 느꼈던 부분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언니 루다에 비해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한 베리는 영상노출 시기도 빨랐고, 시간도 길었고, 자극적인 영상도 많이 봤어요. 거기게 덤으로 게임도 이른 나이에 시작했죠.

루다는 만 4,5세 때는 집에 엄마와 책과 보드게임이나 활동지만 있었다면 같은 나이의 베리에겐 넷플릭스, 유튜브, 로블럭스, 그리고 가장 재밌는 언니가 함께 있습니다. 그러니깐 베리는 책을 읽을 여유가 없더라고요. 책 읽어줄 시간이 없는 건 할 일이 많은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작년 이맘때부터 맘먹고 열심히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혼자 읽으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조건 읽어줍니다. 베리의 책 읽기 기본값은 '엄마가 읽어주기'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글밥에 목이 아팠지만 이제는 그것도 익숙해졌네요. ^^

비록 2시간 3시간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주 5회 이상 1시간씩 읽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리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책을 한 권씩 꺼내서 조용히 읽기도 하고..(저희 집엔 그림책이 정말 많습니다.)

흔한 남매, 엉덩이탐정 같은 책은 그만 보라고 해도 두 시간씩 읽고 있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카페 데이트를 청하기도 하고..(카페 데이트는 무조건 혼자 책을 읽습니다. 엄마는 엄마책 베리는 베리책. 대신 스무디 같은 맛난 것들을 사주지요.)

식당에 갈 때 책을 들고 가 밥 나오기 전까지 보기도 합니다.


2학년이 되어도 3학년이 되어도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 책을 읽어주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 ^^)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이제 베리의 고마움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게 하네요. ^^

이제는 슬슬 영어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부터 한 권씩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직은 너무 시작단계라 엄마공부도 안 했네요. 우선은 제일 쉽고 단순한 JFR, Learn to Read, ORT를 이용해서 시작하고, 엄마말을 아직은 잘 들어주는 루다에게 그림책을 맡기려고 합니다. 그렇게 큰 그림만 그려놓고 천천히 베리의 반응을 보며 수정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1년 뒤쯤엔 혼자 두줄 그림책 정도는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어려운 작심삼일 엄마이지만, 둘째는 돈 쓰는 게 더 쉽다는 엄마이지만

베리와 엄마의 관계, 함께하는 추억, 정서적 공감을 위해 엄마는 결심해 봅니다.

 

베리야, 잘해보자~~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