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 출판사 초등 인문철학왕 내돈내산 리뷰_초4 구입해? 말아?

루다의 새로 들인 책입니다. 뭉치 출판사의 '초등 첫 인문철학왕'

부재가 마음에 드네요. 미래 인재로 가는 힘!

먼저 내돈내산. 절대 1만큼의 대가도 없는 순수 후기임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한 달 반 전 사전예약 시 문자 받고 구입했습니다. 먼저 구입한 이유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루다가 뭉치 출판사의 모든 책들을 다~ 잘 봤다 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들였던 사회토론왕과 과학토론왕이 만족스러웠던 거죠. 2학년 때 들여서 정말정말 물고 빨고 봤던 뭉치 수학왕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인문철학 분야는 초등 시기에 볼만한 전집이 없다는 것도 제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루다가 한번 읽고 지나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문철학왕 출시 기념으로 사전 예약하면 할인해준다는 문자에 크게 고민 없이 들였습니다.

빠질 수 없는 박스샷

총권수는 40권입니다.
과학토론왕도 사회토론왕도 40권이니깐 그러려니 했는데, 막살 인문철학왕을 책꽂이에 꽂고 나서 알았습니다. 다른 시리즈에 비해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한샘 책장 기준 한 칸을 한참 못 채우더라고요.
책꽂이에 꽂으며 제가 마음에 드는 제목의 책들을 꺼내 우선 사진 찍어 봤습니다.

제가 한 번쯤은 루다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던 주제들입니다. 이제는 사춘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잔소리로 느껴지는 루다에게는 엄마와 이야기보다는 책을 통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처음 인문철학왕이 저희 집에 들어온 날 루다는 책꽂이에 꽂힌 책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이튿날, 그다음 날도 엄마가 새로 산책은 안보냐고 살짝 들이밀어보지만, 아주 쌀쌀맞게 거절합니다. 네, 괜찮습니다. 이제 루다는 사춘기 초입이니까요. 엄마는 이해하기로 합니다. ㅜㅜ

일주일쯤 지나니, 한 권 뽑아 읽습니다. 그날 8권 다음날 10권 쭉쭉 뽑아 읽습니다. 일주일도 채 안되어 제목이 마음에 안 드는 몇 권을 제외하고는 다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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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루다의 원픽입니다.

'초등 첫 인문철학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모>를 주제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할 뿐 아니라 인문학적 요소들을 적절히 섞어, 초등 아이들의 수준에서 철학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화로, 창작이야기로 생각해보게 하고, 인문학적 정보들을 알려줘 아이들에게 흥미뿐 아니라 배경지식을 자연스레 얻을 수 있는 영리한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초4인 루다에게 그래서, 어땠어? 물어보니.
"삶이나 죽음 같은 주제에 관심 없는 친구라면 재밌게 안 볼 것 같아. 나처럼 책 제목에 끌려보는 타입이면 시리즈가 재미없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제목이 자극적이지 않아 손이 잘 안간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사춘기 친구들이 흥미 가질만한 주제나 제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 예를 들면 사춘기 같은 거 말야." 라고 사춘기에 접어든 친구가 말했답니다.


그래서 뭉치 출판사의 인문철학왕은 초4 친구들이 재미나게 볼만한 전집인가?
저희 대답은 '쉽지 않다.' 로 하겠습니다.
'분명 좋은 책이고 꼭 읽히면 좋겠다 싶은 책이지만, 아이들이 꽂혀서 읽기엔 쉽지 않다.'

인문철학왕은 이 전의 다른 뭉치 출판사 전집들에 비해 내용은 무거운데 그에 비해 제목이나 소재 선정은 좀 어리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구입 타겟층이 2, 3학년인 것 같아요. 어린 애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만든 느낌. 그런데 분명 내용은 좀 더 큰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4학년 엄마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도 권했지만 '제목이 땡기지 않아~' 라는 초4 때문에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더 잘 볼 거라 믿고 있어!!

3개월쯤 지나 한 번 더 어떤지 코멘트 달겠습니다~


뭉치 수학왕_초등 저학년 수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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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출판사 과학토론왕 리뷰_초등과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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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초등 전집들 리뷰와 추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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