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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_글 김미혜_그림 최미란_사계절출판사

┗ 아이 책 리뷰

by ☼ 나는 그엄마 v 2024. 7.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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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_ 재밌는 그림책 추천드려요!!

우리 문화 그림책 - 저승이야기

옛날이야기인 줄 알고 빌려온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는 옛날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한 창작동화더라고요. 읽어주면서 얼마나 재밌었던지 꼭 포스팅을 하리라 다짐했답니다.

첫 장의 할머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설정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쫓아가다 수수밭에 떨어져 죽은 호랑이가 저승에 가서 수많은 죄로 인한 여러 벌을 받고, 다시 한번 호랑이로 착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두 번째 생에는 '호랑이 형님, 나무꾼 아우'의 호랑이로 살며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다 생을 마감하지요. 다시 저승에 올라간 호랑이는 죄 없이 착한 호랑이로 산 대가로 사람으로 환생하게 되었다~ 로 마무리 됩니다. (물론 어른인 엄마는 사람으로 환생하는 것이 진짜 상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아이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엄마는 우선 저승에 간 호랑이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호랑이었다는 게 너무 재밌었고, 

여러 죄의 벌을 받기 위해 여러 지옥을 경험하는데요. 어린이판 신과 함께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가마솥지옥, 얼음지옥을 지나 황소가 혓바닥에 쟁기질을 하는 경설지옥, 칼산지옥, 독사가 우글거리는 지옥까지 온갖 지옥 여행을 하는데, 베리가 갑자기 "이거 진짜는 아니지?" 하며 겁을 먹길래. "이야기야~ 걱정 마." 했더니 사실은 자기도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며 고백을 하더라고요. 초1, 아직 애기애기하네요. ^^

호랑이 형님의 사연을 들으면서 울고 있는 저승의 동자들도 너무 귀엽고. 디테일이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까지 읽고 책날개(?)에 있는... 

"저승사자에게 두 번이나 잡혀간 호랑이가 바로 난데, 어흥"  하고 말하는 아이의 이야기에 베리와 제가 깔깔하며 웃었네요. 

 

 

6,7세에 옛이야기들을 섭렵하고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 문화 그림책.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추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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