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다는 청담어학원을 쉰 지 딱 1년이 되어갑니다. 작년 11월 가을 학기를 마치고, '잠수네를 하자!'며 집영어를 시작했지만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고요. 영책 읽는 것도 그냥 그냥, 집듣은 하기 싫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청담에서 부족했던 부분이라도 채우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초등 영문법 교재입니다.
초등영문법 3800제_마더텅
4월에 1권을 시작해서 한달에 한 권으로 계획 잡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 대회준비로 이마저도 할 짬이 안나는 시기가 있었고, 덕분에 조금 밀렸네요.
오늘 초등영문법 3800제 5권을 마무리하고 6권을 연 기념으로 포스팅해봅니다.
루다는 수학문제집처럼 그냥 혼자 설명을 읽고, 혼자 풉니다. 채점을 하다 보면 루다가 오해해서 풀 때도 있고, 아예 이해를 못하고 풀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채점하다가 불러서 그 부분만 설명해 줍니다. 이제는 루다가 저보다 영어를 잘해서 제가 대략 설명해 주고 다시 루다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하다가 저도 모르면 인터넷 같이 찾아봅니다.
첫 문법이어서 '형용사, 부사, 분사, 동명사, 수동태..' 머릿속에 맴도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너무 난감하더라고요. 엄마들이 "수학 풀 수 있지만 어떻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정말 딱 맞더라고요.
"be동사 뒤에 동사원형이 오면 안 돼." 했더니 "왜??" , "어????"..........쩜쩜쩜입니다.
"have 뒤에 p.p가 와야지 원형이 못 와." 했더니.."p.p는 또 뭔데??"...........쩜쩜쩜
그래도 7개월째 진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초등영문법 3800제 예문의 난이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예문의 단어들이 쉽고, 같은 문장을 다른 형식으로 여러 번 접하면서 어떤 식으로 써지는지 느끼게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설명이 약해도 진행 가능하더라고요.
한번 쭈욱 보실까요~
3800제의 구성은,
하나를 배워서 다른 방식으로 적용시켜 보고,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면서 난이도를 높여가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만나면서 '앞에서 이렇게 나왔던 것 같은데' 하며 찾아봐서 쓸 수도 있어요. 저는 이 방식이 아주 좋더라고요. 모르면 다시 확인하고 기억하면 되죠. (물론 귀찮아서 루다는 다시 앞을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점은, 저는 루다가 청담어학원을 다닐 때도 패드로 수업을 하는지라 영어를 연필로 써 볼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초등영문법 3800제는 그런 면에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우선은 써봐야 머릿속에 남는다는 주의라.
하지만 루다는 손 아프다면서 아주~ 싫어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가 오지 않은 시기라, 이렇게 싫어해도 시킬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책의 뒷부분은 워크북이에요. (거의 문제집의 반 분량)
1권을 진행할 때 워크북을 진행해 봤는데, 단어도 쉽고 루다가 싫어해서 전 그냥 다 안 합니다.
초등영문법 3800제를 몇 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벌써 5부 능선을 지나 6권 시작이라니 감격입니다. 제 계획은 겨울방학까지 해서 7,8권까지 진행해서 가볍게라도 전체를 한 바퀴 돌리는 것 입니다.
"문법을 배우고 나니 영어를 쓸 때 느낌이 좀 달라?" 물었더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글쎄~" 했지만 엄마 눈엔 그래도 도움이 되긴 하나보다 싶은 뉘앙스가 보였거든요. 문법 한번 보고 다시 청담어학원 갔을 때, 원어민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이 전에는 '뭔 말이지?' 싶었던 게, '아항~'하고 들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엄마의 욕심인 거 알지만 엄마는 오늘도 루다라는 밭에 열심히 거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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