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40년을 살면서 항상 이 길이 맞는지.
내가 목표는 있는건지.
깊게 고민 할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살았던 것 같다.
그냥 상황에 맞춰 살다
결혼을 하면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짝꿍이랑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큰애를 키우면서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 그 선택의 길을 걷고 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골마을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생각 했던 것과 분명 다름이 있었기에,
신랑은 복직을 선택했고
난 육아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년 뒤의 일도 예상하기 힘들구나."의 상황에 접어 들었다.
계속 고민했던,
나는 "앞으로 남은 반평생을 뭘 하며 살 것인가."
신랑은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린 지금 과도기이다. (사춘기 같은 느낌)
#2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는 더더욱 모르겠어.
난 아날로그형 여자이다.
뭐든 수기가 편하고,
종이와 펜이 항상 있어야 하는 타입.
신랑은 딱 공대오빠.
책 보다는 유튭,
지금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하는 타입.
인터넷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SNS는 불편하고,
유튜브의 세상이라지만, 선뜻 손은 안가는 내가.
신랑의 권유로 유튜브 세상을 접하고 두세달 겪어 본 느낌은.
"세상이 변하고 있다."
4차 산업이 어쩌고..
아이들의 직업은 달라진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 인가..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와닿지 않았었다.
그러다... 유튜브라는 세상을 만나면서..
세상이 변했고, 나는 몰랐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기본은 같다.
"루다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정확히 알고, (우리도 모르는 주제에.)
그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처음 루다가 학습형이라는 걸 알았을 때,
'공부 쪽으로 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너무 잘해도 피곤하고, 적당히 잘하면 안한 것과 무슨차이인가 싶어.
하지만,
"어릴때 칭찬받고, 주목받고, 성취감도 느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공부"라는 신랑의 말에.
어릴 때는 우선 좀 하다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밀어주자. 싶었는데..
물론 내가 공부시키고 싶다고 공부하고,
음악 시키고 싶다고 음악하고,
크리에이터로 만들고 싶다고 크리에이터 되는것 아니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진다.
난 책을 많이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넘 고리짝 같은 생각인가.....................
흐음..........................
아이가 내가 만드는 찰흙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나..
내가 보여주는 세상.
내가 생각하는 세상이
아이의 세상에 투영된다는 걸 알기에..
급.. 고민이 되는 밤이다...
하아.....
이러면서..
그쪽 책좀 더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사람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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