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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베리의 책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 그엄마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0. 6.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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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키울 때 크게 유행했던 책이 있었어요.

저분은 블로그로 출판을 하고,

당시 하던 일을 바꿀정도로 이슈가 되었더랬죠

그이후에도 몇권의 책을 더 낸걸로 알고있어요.


주변에서 추천해줘서 당시 저도 읽었답니다.


어느정도는 저랑 생각이 비슷하기도 해서 흥미 위주로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저책을 추천하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전 책을 좋아하는 1인이라

아이도 책을 좋아했으면 했고,

책을 엄청 사들였으며,

책에 대한 공을 들여서..


큰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처음 든건.

6세때 였어요.

아이가 읽기 독립을 시작하고..

책을 정말 먹어치우듯이 읽던 시기였죠.


6세.

이렇게 책에 집착하듯이 읽어 나가는게 맞나 싶더라구요..

당시 읽던 책들에 책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았거든요.

그러면서도 마음한켠 뿌듯하고 

계속해서 책을 들여준건 사실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히 친구들과 있으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좋아했고,

단지 집에서의 최고의 놀이가 책이었다고 생각되어져요.

하지만 그때 결심하긴 했어요. 

'책이 답은 아니다.'


두번째는 초1이었어요.


아이가 책 읽는 이해도가 좋고, 

글밥에 대한 두려움 같은건 없기에

자꾸 위의 나이대의 책을 뽑아보고 싶어하더라구요.

언니 오빠에 대한 동경같은 거였을까요?

이게 단점이 더 많은것 같아. 

아이의 눈높이를 다시 또래에 맞추기 위해 

작년엔 도서관 사냥을 얼마나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

(책공부 젤 많이 한 시기였어요. 시기에 맞는 독서를 위해.)



오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저희 둘째 베리입니다.

저는 역시 베리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언니 덕에.. 그리고 주변에 좋은 분들 덕에 

유명하고 좋은 전집, 단행본들이 집에 많아요~


하지만 엄마는 읽어 주지를 않네요.

1. 시간이 없어요.

2. 시간이 있으면 엄마도 엄마책이 읽고 싶어요.

3. 베리책은 엄마가 재미 없었어요.


책을 읽어 주지 않아도 

엄마와 언니가 책을 보니 베리도 책을 봅니다.

조작북, 사운드북 위주가 되지요..


이제 36개월 4살이 되니 우리 베리가 많이 컸어요~^^

이제 제법 이야기 책을 좋아합니다.

엄마도 읽어줄만한 책들을 들고 오네요~


언니 때처럼 하루에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두권 세권 네권 읽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책은.

자기가 좋아서 읽어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큰아이는 엄마가 재밌는 책을 자꾸 사주고, 

자꾸 읽어주다 보니 책의 재미를 알게 되기도 했지만.

워낙 학습형 아이이고

그 어떤것이든 ( TV, 핸드폰게임도..ㅜㅜ)

집중력이 좋은 아이라.. 더 이렇게 자란것 같아요.


둘째는 책이 뭔가 재밌는거 같고, 

집에서 뽑는 모든 책들은 너무너무 재밌고,

심지어 그 책과 연관된 재밌는 소재들이 많은 엄마와 살아요..


책이 재밌다는 걸 알려주는게 꼭 많은 양의 책을 읽어주는건 아닌것 같아..

핑계 아닌 핑계로 둘째에겐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읽어달라면 좀 더 읽어주는 부지런한 엄마가 되고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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