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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독감 이야기. (타미플루 부작용)

☼ 그엄마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0. 1.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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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가 지난 주말  'A형 독감' 확진을 받았다.



그러더니 큰아이가 월요일 아침부터 고열,

저녁 7시 독감 확진을 받아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정말 정신없는 나날이었다.

(전에는 24시간이 지나야 검사 결과가 나온다던 우리 빡빡하신 소아과 선생님이 

이번엔 12시간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먼저 권하셨다. 그만큼 독감환자가 많다는 뜻일까?) 


작은아이는 40.1도까지 올라 

엄마를 잠 못 자고 열 재고 물수건을 하게 하더니.


큰아이는

첫날은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구토하고,

계속 토 할 것 같은 느낌으로 화장실에서 못 나오고 쭈그려 앉아 울고 있었다.ㅜㅜ

(약국 쌤이 약 주실때, "약의 부작용으로 토하고, 위장장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더라.

"토 할 수도 있어요"가 아니라 "토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였다. 

그 말 덕에 아이가 토해도 겁은 덜 난 것 같다.)


둘째날은 토는 안했지만, 계속 토 할 것 같은 그 느낌 때문에 

아침에 누룽지 조금

밤에 누룽지 조금 밖에 못 먹었다.

4시간 간격 해열제를 교차로 먹이지만 열은 38도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몸살이 말도 못 해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디.


그사이 살아난 둘째 이 녀석은,

언니랑 놀고 싶어 언니 옆에 계속 붙어 있고,

첫째는 제발 떨어져 달라고 울었다.

내가 떨어뜨려 놓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둘째는 

왜 그러냐며 울고 불고..


온집안 식구들이 마스크를 끼고, (둘째가 아직 전염성이 있지만 마스크를 끼지 않는 관계로.)

마루에 이불을 펴 놓고

주말엔 작은애 당근용 만화

월요일부터 오늘까지는 큰애 당근용 예능이 계속 돌아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조금전부터 큰아이가 해열제 먹지 않아도 37.5도 정도를 기록하면서,

몸살에서 해방되고, 

토 할 것 같은 기분도 괜찮아져

제대로 된 식사를 시작했다.


아직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하는 기간이 많이 남아,

우리식구는 설 명절 

시댁도 친정도 가지 않는 축복(?)을 받았다. ㅜㅜ


이제 제가 아플 일만 남았지 말입니다. ㅎㅎ



다른 이야기인데,

내가 두달 전쯤 체력이 너무 떨어졌을 때,

B형 독감에 걸렸었다.


몇년 전 A형 독감에 걸렸을 때는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번 B형 독감은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38도대로 떨어지니 그래도 죽진 않겠구나 싶더라.


근데 그때 지인이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먹지 않고 버티길 권했다.

찾아보니 먹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의사 친구도 버틸만 하면 먹지마 하길래.

참을만 하여 

처방 받은 타미플루 안 먹고 버텼다.





나중에 의사쌤한테 엄청 혼났다.

독감은 독감으로 위험한 것 보다 독감 뒤에 오는 합병증이 위험하다면서

그리고 타미플루를 안 먹으면 전염성이 떨어진 걸 확인 할 수 없다고 겁주시더라.

(난 애 엄마라 전염성이 무섭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아이들 독감엔 일말의 고민 없이 타미플루를 먹였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

(독감이 폐렴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



타미플루의 부작용도 위험하다고 하지만,

나는 의사쌤의 합병증이 더 위험하게 느껴져서

처방받는 타미플루는 먹는 게 더 안전하다로 결론 내렸다.

 


이제.. 아이의 컨디션을 보니.. 이번 주말까지 외출 못 하는 괴로움만 남은 듯 하다.






모두모두 독감 조심하세요~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PS. 열이 떨어지고 24시간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진다고 한다.

     단체생활을 해도 좋다고 오늘 병원에서 확인 받았다.

     오오.... 설명절 양가 부모님을 뵈러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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