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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교육원 수료식 및 산출물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 그아이의 일상

by ☼ 나는 그엄마 v 2022. 1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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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다가 4학년이 되면서 2022년 과학영재교육원을 다니게 되었는데요. 너무도 늦잠자고 싶은 토요일, 아침 9시에 학교를 한번 더 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그 쉽지 않았던 여정이 지난주 주말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4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7개월을 성실히 출석한 루다를 칭찬합니다. ^^

 

 저희 지역은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 체육관을 대여해서 진행했는데요. 저는 발표 형식의 산출물 발표회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간단한 부스(?)를 만들어 부모님과 아이들이 각 부스를 방문하여 아이들의 산출물을 설명 듣고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체육관의 첫인상은.."재미없겠는데.." 였죠. 하지만 반전~ 정말 재밌었습니다.^^

 

 초등 수학, 과학, 문학 그리고 중학 수학, 과학, 문학 친구들이 같이 했는데요. 한 분야당 약 3개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참여 부모님은 공지에서 한 가족당 2명으로 인원을 정했는데요. 그러니깐 아이 1명당 2명의 가족이 온거죠. 그렇다면 설명 인원의 두배 정도가 관람인원인데, 부모님들의 참여도가 어찌나 좋은지 모든 부스가 북적북적했답니다. 

 

 아이들의 산출물도 생각보다 재미난 주제들이 많았답니다.

 

저희 지역에 놀이공원을 유치 하고 싶은데 그것이 가능할지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친구들(주제도 너무 좋고 분석도 좋았으나 아쉽게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게 스티커 붙이기 정도여서 아쉬웠던..)

아이큐퍼즐을 두고 공이나 도넛 모양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는 친구들

빨대를 이용해 정다면체 만드는 활동을 한 친구들

(이 친구들은 재료가 열 일했죠. 저도 앉아서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코딩으로 RC카를 구현한 친구들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를 한 친구들 (프리젠테이션을 정말 잘 준비한 우리딸 ^^)

텐세그리티 (물체 간 작용하는 힘을 이용_줄의 장력과 물체의 인력)를 이용하여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구조물 만들기. (진짜 신기~)

문학 친구들은 자신들이 만든 책과 시화를 전시하고, 좋은 글귀 쓰기 체험이나 꿈상자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했더라고요. ^^

 

 중학생 언니 오빠들은 더 재미나고 더 멋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전 중학교 쪽 체험은 진짜 다 참여했답니다. 어찌나 아이들이 하나같이 기특하던지  "너네 정말 잘한다~" 를 달고 있었네요.^^

 

 사실 영재교육원 지원 당시 루다는 문학영재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저희 지역 문학영재는 5, 6학년만 받아서 작년에 과학영재를 신청했답니다. 그래서 이번 수료식 때 문학영재 언니들 만나서 어떤 수업을 하는지 재밌는지도 많이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도 참 좋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읽은 책들의 수준도 높더라고요. 반면 제 기준에는 좀 더 커서 읽히고 싶은 책들도 포함되어있었고요. 그래서 초등은 과학영재로 마무리하고 중등 때 문학영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요. 이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것도 루다 맘이니까요. 

 

 이번 수료식을 다녀오고는 저희 부부는 정말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대학 부설만큼 수준 있는 산출물들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아이들이 모둠 수업으로 정말 재밌는 주제를 다양하게 접한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모두 진짜 신나 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찌나 다들 적극적인지..(부모님들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루다는 이번 수료식에서 산출물을 기후 변화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평소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이 정말 많은 친구라 주제가 인기 있거나 재미있지 않을 것을 알지만 선택했고 열심히 준비했답니다.(이때 학교에서 방과후로 한 컴퓨터 수업이 또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역시 관람객들이 오면 정말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에 너무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이 점이 제일 좋았죠.)

 

 7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루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을 주는 수업을 하고, 마무리까지 아름다웠습니다. 이래서 영재교육원을 보내는구나 생각한 주말이었습니다.

 

고생했어 우리딸!!!

 

[☼ 그아이의 일상] - 루다의 과학영재원 합격 후기

 

루다의 과학영재원 (늦은)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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